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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 제가 진짜 흥미로운 얘기를 하나 해볼까 해요. 뭐랄까, 인생의 나침반 같은 그런 거랄까?
혹시 영화 "아폴로 13" 보셨어요? 그 영화 보면 진짜 숨 막히는 장면이 하나 나오잖아요. 우주선이 고장 나서 진짜 죽을 뻔한 상황에서, 우주비행사들이 지구를 창문에 딱 맞춰서, 그걸 기준으로 엔진을 수동으로 조작해서 겨우겨우 살아서 돌아오잖아요. 와, 진짜 명장면이죠. 근데 그 장면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진짜 교훈은, 음... 뭐랄까... 우주나 과학 이런 게 아니라는 거예요. 진짜 중요한 건 바로 '지구' 그리고 그 작은 '창문'이라는 거죠.
철학에서 "razor"라는 단어가 있어요. 복잡한 상황에서 불필요한 것들을 싹! 쳐내고, 핵심만 남기는 원칙 같은 걸 말하는 건데... 쉽게 말해서 의사결정을 단순화시켜주는 꿀팁 같은 거죠.
유명한 "razor"들이 몇 개 있는데, 예를 들어서 "오컴의 면도날"이라는 게 있어요. 이건 뭐냐면, 어떤 현상을 설명할 때, 가정 설정이 가장 적은 게 정답일 가능성이 높다는 거예요. 쉽게 말해서 "단순한 게 최고다!" 이거죠. 또 "핸런의 면도날"이라는 것도 있는데, 이건 악의적인 의도보다는 무능함 때문에 벌어진 일일 가능성이 높다는 거예요. 온라인 댓글 같은 거 볼 때 진짜 유용하죠. 하하. 그리고 "히친스의 면도날"이라는 것도 있는데, 증거 없이 주장하는 건, 증거 없이 묵살해도 된다는 거예요. 헛소리에 시간 낭비하지 말라는 거죠.
아폴로 13호 우주비행사들한테는, 그 창문으로 지구를 보는 게 일종의 "razor"였던 거예요.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수많은 변수들 때문에 죽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그들은 간단하고 명확한 목표, 즉 "지구를 창문에 맞춰라!"라는 규칙을 정하고, 복잡한 수동 조작을 성공적으로 해낸 거죠.
이 이야기는 우리 인생에도 적용될 수 있어요. 살다 보면 예상치 못한 기회가 오기도 하고, 혼란스러운 상황에 놓이기도 하고, 어려운 문제에 직면하기도 하잖아요. 좋은 회사에서 갑자기 더 좋은 조건의 스카웃 제의가 온다거나, 가족이나 친구가 갑자기 아프다거나, 갑자기 실직을 한다거나, 정말 소중한 사람과의 관계가 틀어진다거나... 결정하기 너무 어려운 순간들이 오죠.
이럴 때, 우리는 쉽게 길을 잃어버려요. 우선순위를 잊고, 혼란에 빠져버리죠. 이럴 때 필요한 게 바로 "나만의 지구", "나만의 창문"이에요. 나만의 "Life Razor"가 필요한 거죠.
넷플릭스 공동 창업자 Marc Randolph 아저씨 아시죠? 그분이 이런 말을 했어요. "나는 화요일 저녁은 절대 놓치지 않는다." 30년 넘게, 아무리 바빠도, 무슨 일이 있어도 화요일 5시에는 무조건 퇴근해서 아내랑 데이트를 했다는 거예요. 영화를 보러 가거나, 저녁을 먹거나, 그냥 시내를 걸어 다니면서 시간을 보냈대요.
처음에 그분도 엄청 바쁘게 일했대요. 거의 80시간씩 일하면서 스타트업에 몰두했대요. 근데 어느 날 보니까, 아내와의 관계가 점점 안 좋아지는 걸 느꼈대요. 그래서 "아, 이건 내가 문제구나. 내가 너무 부족하게 해주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대요. 그래서 화요일 저녁은 무조건 아내와 함께 보내는 시간으로 정한 거죠. 그게 바로 "나만의 우선순위"였던 거예요.
화요일 저녁 데이트는 단순히 밥을 먹는 게 아니었어요. 그건 상징적인 의미가 있었던 거죠. 그 규칙을 통해서, 가족, 동료, 친구들에게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바로 가족이야"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던 거예요. 아내는 남편의 헌신을 보면서 더욱 사랑하게 되고, 아이들은 안정감을 느끼고, 직원들은 워라밸을 지키면서 더욱 몰입해서 일할 수 있게 되는 거죠.
Marc Randolph 아저씨는 "나는 7번째 스타트업을 하고, 7번째 부인과 살고 싶지 않다. 내가 가장 자랑스러운 건 회사를 성공시킨 게 아니라, 한 여자와 결혼해서 아이들을 키우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것이다."라고 말했어요. 멋있죠?
"나는 화요일 저녁은 절대 놓치지 않는다"라는 말은, Marc Randolph 아저씨를 정의하는 문장이에요. 그는 새로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 "화요일 저녁을 놓치지 않는 나라면 어떻게 할까?"라고 스스로에게 묻는대요. 그게 바로 "나다운 선택"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거죠.
자, 그럼 여러분도 "나만의 Life Razor"를 한번 찾아볼까요? "나는 [ ]하는 사람이다"라는 문장을 완성해보는 거예요.
Life Razor는 세 가지 특징이 있어야 해요. 첫째, "내가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거예요. 둘째, "다른 영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야 한다"는 거예요. 셋째, "나를 정의하는 문장이어야 한다"는 거예요.
제 예를 한번 들어볼까요? 제 "Life Razor"는 "나는 아들 운동팀 코치를 한다"예요.
"나는 아들 운동팀 코치를 한다"는, 제가 직접 시간을 내서 할 수 있는 일이죠. 그리고 아들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어주고, 아내에게도 좋은 남편, 좋은 아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죠. 또, 저는 아들 운동팀 코치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돈이나 명예보다 가족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책임감 있는 행동을 하려고 노력하죠.
또 다른 예를 들어볼까요? 어떤 투자 전문가는 "나는 일찍 일어나서 어려운 일을 한다"라고 했대요. 또 어떤 워킹맘은 "나는 아이들을 꼭 안고 재운다"라고 했대요. 또 어떤 컨설턴트는 "나는 친구가 혼자 울지 않게 한다"라고 했대요. 어떤 기업가는 "나는 가족 행사에 절대 빠지지 않는다"라고 했대요. 어떤 은퇴자는 "나는 매일 남몰래 선행을 한다"라고 했대요.
자, 이제 여러분도 한번 시간을 내서 곰곰이 생각해보고, "나만의 Life Razor"를 찾아보세요. 그리고 그걸 눈에 잘 띄는 곳에 적어두세요. 살면서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 "나라면 어떻게 할까?"라고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Life Razor"는 인생의 계절에 따라 바뀔 수 있어요. 24살의 싱글일 때랑, 40살의 기혼일 때랑, 아이가 어릴 때랑, 다 컸을 때랑, 또 손주가 있을 때랑 다 다르겠죠. 그러니까 몇 년에 한 번씩 다시 한번 점검해보고, 필요하다면 바꿔주세요.
저는 톰 행크스를 만난 적은 없지만, 그 영화 덕분에 제 인생이 바뀌었어요. 여러분도 "나만의 지구", "나만의 창문", 즉 "나만의 Life Razor"를 찾아서, 그걸 항상 염두에 둔다면, 분명히 여러분의 인생도 바뀔 거라고 믿어요. 자, 여러분 오늘도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