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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있잖아, 여러분. 음... 이 책을 처음 구상할 때쯤에, 실사 영화 피노키오가 나왔었거든. 그걸 보면서 어릴 때 엄청 좋아했던 피노키오 이야기가 다시 떠오른 거야. 나무 인형이 살아있는 사람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그 이야기 말이야. 어렸을 때는 그 마법 같은 부분에 완전 빠져 있었는데, 지금도 여전히 그 마음이 이해가 돼. 탐험하고 싶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고, 또 호기심을 맘껏 펼치고 싶은 그런 마음 있잖아. 물론 그러다 보면 실수도 하고 엉뚱한 일도 벌어지지만, 결국에는 그게 다 성장의 밑거름이 되는 거 아니겠어?
그렇다면... 과연 무엇이 우리를 진짜 '살아있게' 만드는 걸까? 결국, 이 질문에 답을 찾는 것만큼 가치 있는 목표는 없다고 생각해. 피노키오처럼, 우리 모두는 인생을 최대한으로 살고 싶어하잖아. 하지만 우리에게는 요정이 나타나서 마법을 부려주진 않겠지. 그러니까 우리 스스로 그 불꽃을 튀게 하는 경험들을 찾아내야 하는 거야.
근데 말이야, 이 마법을 찾는 게 그렇게 간단하지만은 않아. 시행착오를 거쳐야 하는 과정인 거지. 자신의 생각을 계속해서 바꿔보고, 믿음을 의심해보고, 또 익숙한 곳에서 벗어나야 해. 과학 실험처럼, 다른 변수나 환경이 결과에 영향을 미치듯이, 예전에 통했던 방법이 지금은 안 통할 수도 있어. 왜냐하면 우리의 상황, 시각, 심지어 취향까지도 계속 변하니까.
솔직히 나도 아직 완벽하게 다 알지는 못해. 그리고 아마 앞으로도 절대 다 알 수는 없을 거야. 그냥 내가 지금까지 배운 것들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을 뿐이야. 그리고... 음... 솔직히 말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여정에 함께해서 서로 배우고 성장했으면 좋겠어. 나도 여러분한테 많이 배우고 싶고.
그래서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아이디어들을 쫙 뽑아봤어. 마치 '실험주의자 선언문' 같은 거라고 생각하면 될 거야. 뭐랄까... 체계적인 호기심을 가지고 살아가도록 격려하는 그런 내용인 거지. 불확실성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그걸 즐기고, 내면의 저항을 소중한 정보로 받아들이고, 미래의 유산보다는 지금 이 순간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런 삶 말이야.
우선, 결승선 같은 건 잊어버리자. 개인적으로나 직업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우리는 종종 좁은 길, 뻔한 목표에 갇히곤 하잖아. 다음 목표를 쫓는 대신에, 그 경계에 있는 '그 중간'을 받아들이고, 지금 상상할 수 있는 것 이상의 가능성을 열어보는 거야.
그리고 어릴 때부터 우리 안에 새겨진 고정관념들을 버려야 해. 그게 은연중에 우리의 행동을 지배하거든. 인간관계, 일, 공부, 모든 면에서 말이야. 그 틀을 깨고, 삶의 모든 경험을 탐색하고, 뻔하지 않은 길을 생각해보고, 또 끊임없이 변하는 호기심을 키우는 거야. 하나에 꽂히는 열정만 찾는 게 아니라.
의심이 들 때는, 그걸 실험으로 바꿔보는 거야. 자신감은 행동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거거든. 의심스러울 때는, '나는 [행동]을 [기간] 동안 할 것이다'라는 약속을 정하고, 자신만의 실험을 해보는 거야. 그러면 여러분은 자신의 삶을 실험하는 과학자가 되는 거지. 열린 마음과 호기심을 가지고, 목적지를 몰라도 그냥 과정을 통해서 배우는 거야.
또 시간에 쫓기지 말자. 시간의 양에만 집중하지 말고, 매 순간의 질에 집중하는 거야. 분 단위로 시간을 관리하려고 하지 말고, 에너지, 집중력, 감정을 관리하는 거지. 얼마나 빨리 목표를 달성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깊이 있는 경험을 하느냐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거야. 인생은 얼마나 많은 일을 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잘 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걸 잊지 마.
미루는 습관하고도 친구가 돼야 해. 미루는 건 극복해야 할 적이 아니라, 뭔가 잘못됐다는 신호거든. 머리, 가슴, 손, 이 세 가지가 조화를 이루지 못할 때 미루게 되는 거야. 그러니까 미루는 이유를 호기심을 가지고 탐구하고, 행동 방향을 조절하는 거지.
완벽주의도 버려야 해. 모든 걸 다 잘할 수는 없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완벽한 균형을 유지하는 것보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에 집중하는 게 훨씬 중요해. 완벽주의적인 패턴을 찾아내고, 비현실적인 목표에 도전하고, 의도적으로 불완전함을 추구하는 거야. 이건 타협이 아니야. 오히려 삶이나 일에서 어떤 부분을 덜 완벽하게 할지 신중하게 선택해서, 다른 부분에서 더 뛰어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거야.
성장 루프를 디자인하는 것도 중요해. 성장을 원한다면, 행동하는 것만큼이나 성찰하는 것도 중요하거든. 자신의 생각에 대해서 생각하는 '메타인지' 능력을 키우는 거야. 그러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인지할 뿐만 아니라, 조절하는 능력도 갖게 돼. 이런 정신적인 자각을 통해서 더 의도적으로 살고, 더 현명한 결정을 내리고, 또 어려움에 대한 자동적인 반응에서 벗어날 수 있어.
결정을 내릴 때, 시야를 넓혀야 해. 무조건 확장하는 것만이 성공은 아니야. 지금 가는 길이 만족스럽다면 계속 가도 되고, 불만족스럽다면 잠시 멈춰도 되고, 아니면 상황에 맞춰서 방향을 바꿔도 돼. 모든 갈림길은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거든. 앞으로 나아가기 전에, 내외부적인 요인을 꼼꼼히 살펴봐야 해.
삶이 예상치 못하게 흘러갈 때, 당황하지 말고 그냥 받아들이고 귀를 기울여봐. 유연하게 대처하고. 객관적인 결과를 마주하기 전에, 자신의 주관적인 경험을 탐구하는 거야. 그러면 혼란스러운 상황이 변화의 계기가 될 수도 있어.
마지막으로, 탐험가 동료를 찾아봐. 세상은 계속 변하고 있고,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잖아. 커뮤니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사회적인 흐름을 활용하는 거야. 기존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자신의 기술과 지식을 공유해서 집단적인 호기심을 키우는 거지.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면 시야도 넓어지고 영향력도 커질 뿐만 아니라, 위기에 강해지는 안전망도 얻을 수 있어.
그리고 공개적으로 배우는 거야. 혼자서만 배우려고 하지 말고, 자신의 성과뿐만 아니라 실패와 실수도 공유하는 거지. 꾸준히 연습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면 진정한 성장을 이룰 수 있어. 성공뿐만 아니라 과정을 즐기는 것도 중요하고.
또 유산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해. 멋진 추도사를 받기 위해서 애쓰는 대신에,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는 거야. 호기심을 따라가고, 자신이 어떤 사람으로 기억될지에 에너지를 쏟는 게 아니라, 지금 당장 세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집중하는 거지.
여러분의 첫 번째 작은 실험이 너무 기대돼. 여러분은 자신의 삶을 실험하는 과학자라는 걸 잊지 마. 세상에 정해진 공식은 없어. 여러분은 특별하고, 여러분의 미래는 고정되어 있지 않아. 스무 살이든 일흔 살이든, 호기심이 이끄는 대로 어디든 갈 수 있어.
인생이라는 경계선상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질문하고, 또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서는 과정을 반복하잖아. 그 과정 속에서 세상을 배우고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는 거야. 성공은 바로, 우리를 가장 '살아있게' 만드는 것을 발견하는 평생의 실험이라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