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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culating...

음,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뭐랄까… 자본, 있잖아요, 그 ‘자본’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볼까 해요. 그, 사실 ‘자본’이라는 말이 진짜 여러가지 의미로 쓰이잖아요?

우선, 21세기 기업에서 ‘자본’은 생산 요소 중 하나로 쓰이죠. 공장 설비라든지, 기계, 사무실, 창고 같은 것들. 전문 공급업체에서 사들이는 그런 유형 자산들이 대부분이죠. 또, 기업 자체가 실제로 소유하고 있는 유형, 무형 자산을 합한 순자산의 가치를 ‘자본’이라고 부르기도 하고요.

근데, 옛날 산업혁명 초기에는 이런 자산 가치 측정 방식들이 비슷비슷했는데, 지금은 완전 달라졌잖아요. 그렇죠?

아, 그리고, 흔히 개인이나 국가의 유형, 무형 재산을 이야기할 때도 ‘자본’이라는 말을 쓰죠. 뭐, 솔직히 이런 혼용은 경제, 사회 구조가 훨씬 단순했던 시대에서부터 온 거긴 하지만요.

게다가 20세기 들어서는 ‘인적 자본’, ‘사회적 자본’, ‘자연 자본’ 같은 새로운 용어들이 계속 생겨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자본’이라는 단어가 진짜 필수적이긴 한데, 좀 더 신중하게, 어쩌면 좀 더 아껴서 써야 할 필요가 있지 않나 싶어요.

그… ‘자본’의 의미가 이렇게 모호하다면, 과연 21세기의 ‘자본가’는 누구라고 딱 짚어서 말할 수 있을까요? 어쩌면, 솔직히 말해서, ‘자본가’라는 말 자체가 이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져야 할 단어일지도 모르겠어요. 음…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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