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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culating...

아, 여러분 안녕하세요. 음… 오늘은 어떤 얘기를 해볼까… 아, 맞아! 전에 되게 인상 깊었던 글이 하나 있었는데, 그거에 대해 한번 풀어볼게요.

“만약 너의 열 살짜리 자아가 지금의 너를 본다면 뭐라고 말할까?” 이런 질문을 던지는 챕터였어요. 되게 훅 들어오지 않아요?

거기에 행크 비하라는 90세 할아버지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분이 대학 강당 맨 앞줄에 앉아서 막 빅뱅, 태양계 이런 천문학 강의를 진짜 열심히 듣고 필기하는 거예요. 그것도 하버드 대학에서! 진짜 멋있죠? 사람들이 나중에 뭐가 되고 싶냐고 물어보면 저는 이 행크 할아버지처럼 되고 싶다고 말한다니까요.

이분이 평범하다면 평범한 분인데… 평생 할리우드에서 시나리오 쓰고 감독하시면서 재치도 넘치시고. 필리스라는, 옛날에 글래머 배우였던 분이랑 50년 넘게 결혼생활도 행복하게 하셨대요. 애도 셋, 손주도 넷, 증손주까지 둘이나 있고. 성격도 진짜 좋으시대요. 유머도 넘치고, 항상 긍정적이시고. 나이가 그렇게 많으신데도 막 여행도 다니시고.

어느 날 필리스 여사님께서 90세 생일에 뭘 받고 싶냐고 물어보셨대요. 보통은 여행이나 뭐 특별한 저녁 식사 이런 거 생각하잖아요. 근데 이 할아버지 대답이 진짜 쿨했어요. “하버드 천재들이 뭐 하고 있는지 궁금해. 거기서 하루 보내고 싶어.” 이러신 거예요.

그래서 아버지가 하버드 교수님이셨던 지인 덕분에 진짜로 하버드에서 수업을 듣게 되신 거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옷도 단정하게 입고, 강의실 맨 앞줄에 앉아서 막 필기도 열심히 하고, 모르는 거 있으면 질문도 하고! 상상만 해도 막 웃음이 나지 않아요?

근데 이 이야기가 단순히 감동적인 이야기만은 아니에요. 진짜 중요한 메시지가 숨어있어요. 바로 ‘호기심’이라는 거죠.

호기심은 ‘멘탈 웰스’, 그러니까 정신적 풍요의 기본이라는 거예요. 애들은 진짜 궁금한 게 많잖아요. 막 눈을 반짝이면서 새로운 걸 탐구하고. 호기심 덕분에 세상에 대해 배우고 살아남는 거죠.

과학적으로도 증명됐대요. 호기심이 인지 기능 유지, 정신 건강, 신체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있대요. 삶의 만족도도 높여주고, 긍정적인 감정도 늘려주고, 불안감은 낮춰주고. 와, 진짜 만병통치약 아니에요?

멘탈 웰스는 바로 이 호기심을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거예요. 궁금한 걸 찾고, 탐험하고, 질문하고, 배우면서 성장하는 거죠. 호기심을 통해서 삶의 목적을 찾고, 새로운 통찰력을 얻고,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는 거죠.

신기하게도, 순수한 호기심을 가지고 살면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기는 것 같아요. 사업 아이템을 찾는다거나, 새로운 언어를 배운다거나, 좋아하는 사람을 만난다거나.

근데 안타깝게도, 어른이 되면서 이 호기심이 점점 사라진다는 거예요. 먹고 살아야 하고, 바쁘고… 현실에 치여서 호기심은 뒷전이 되는 거죠. 실제로 나이가 들수록 지적 호기심이나 새로운 경험에 대한 개방성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대요.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어서 호기심을 충족시켜도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는 거죠.

어쩌면 이건 진화론적인 생존 본능일 수도 있어요. 어릴 때는 호기심 덕분에 세상을 배우고 살아남지만, 나이가 들면 오히려 위험할 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지금은 사자한테 잡아먹힐 걱정은 안 해도 되잖아요? 그러니까 호기심을 잃는 건 오히려 손해라는 거죠.

호기심 없는 삶은 텅 빈 삶과 같아요. 궁금한 것도 없고, 배우고 싶은 것도 없고… 정체된 삶이죠.

어떤 친구가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80세 노인 안에도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라고 궁금해하는 10살짜리 아이가 있다”고요.

근데 이 마음은 20대, 30대부터 시작되는 거예요. 일 외에는 아무것도 안 하고, 40대, 50대가 되면 세상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고, 그냥 “원래 그런 거야”라고 넘겨버리고, 60대, 70대가 되면 새로운 걸 배우는 게 의미 없다고 생각하는 거죠.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음속에 있는 10살짜리 아이를 잊고 살지만, 아직 늦지 않았어요.

‘멘탈 타임 트래블’이라는 방법이 있는데, 과거 또는 미래의 자신을 상상해보는 거예요. 어릴 적 자신이 지금의 자신을 얼마나 자랑스러워할지 상상해보거나, 나이가 든 자신이 지금의 자신을 얼마나 그리워할지 상상해보는 거죠.

그래서 여러분의 10살짜리, 호기심 많고 장난기 넘치던 자아가 지금의 여러분에게 뭐라고 말할까요?

지금까지 살아온 삶에 만족하고 있을까요? 아니면 뭔가 부족하다고 생각할까요?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는 모습에 감탄할까요? 아니면 삶에 여유가 없다고 생각할까요?

여러분의 10살짜리 자아는 여러분에게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잃지 말고, 재미있게 살라고 말해줄 거예요. 삶이 여러분을 무미건조하게 만들려고 할 때, 여러분은 우주에 대한 경이로움을 유지하기 위해 싸워야 해요.

행크 비하 할아버지는 곧 100세가 되신대요. 99세 생일에 손자가 다큐멘터리를 찍었는데, 아침 식사로 디카페인 커피, 청어, 시리얼, 과자, 잼, 포도 열 알을 드신대요. 그리고 아내분이 바나나 껍질을 까주시면 뺨에 뽀뽀를 해주고 나가신대요. 그러고는 카메라를 보면서 “어떻게 99세까지 살 수 있냐고요? 좋은 여자를 만나면 돼요.”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너무 멋있지 않아요? 아침 식사 후에는 신문을 읽으시면서 “세상 돌아가는 걸 알아야죠.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라고 말씀하시고요.

저는 이분이 앞으로도 오랫동안 배우면서 사시기를 바라고, 이분의 이야기가 여러분 모두에게 마음속에 있는 어린아이와 다시 연결될 수 있도록 영감을 주기를 바라요. 제가 왜 사람들이 저에게 뭐가 되고 싶냐고 물어보면 행크 할아버지처럼 되고 싶다고 말하는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행크 할아버지가 풍요로운 멘탈 웰스를 가진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음…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다음에 또 다른 이야기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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