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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 있잖아, 성공이 꼭 행복을 가져다 주는 건 아니라는 말, 다들 한 번쯤은 들어봤을 거야. 근데 이게 진짜 깊이 생각해보면, 되게 맞는 말이거든.
행복이라는 건, 뭐랄까, 현재에 만족하는 거잖아. 지금 이대로 충분하다고 느끼는 거. 반면에, 성공이라는 건,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고, 뭔가 바꿔보려고 발버둥치는 데서 오는 거거든. 그러니까, 어찌 보면, 둘은 완전히 반대되는 개념인 거지. 둘 다 가질 수는 없는 거야.
가끔 그런 생각 안 해? 삶은 딱 한 번뿐이라는 걸 깨닫는 순간, 두 번째 삶이 시작된다는 말. 왠지 모르게 와닿잖아. 나도 그랬어. 젊었을 때는 진짜 앞만 보고 달렸거든. 돈도 많이 벌고 싶고, 남들한테 인정도 받고 싶고. 근데 막상 그걸 다 이루고 나니까, 그게 그렇게 중요하지 않더라고. 오히려, 나처럼 성공했거나, 아니면 더 큰 성공을 쫓아가는 사람들 보니까, 행복해 보이지 않는 거야.
신기하게도, 내 경험이 딱 '쾌락 적응'이라는 이론이랑 맞아떨어지는 거지. 아무리 좋은 것도, 금방 익숙해져 버리잖아. 처음에는 막 좋았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그냥 무덤덤해지고.
그래서 내린 결론이, 행복은 결국 내 마음속에 있다는 거였어. 뻔한 얘기 같지만, 이게 진짜 중요한 포인트더라고. 그때부터 나 자신과 대화를 시작하고, 내면을 가꾸는 여행을 떠났지. 그러면서 깨달은 게, 진짜 성공은 결국 내면에 있다는 거야. 외부 환경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아.
물론, 인간이라는 게 생물학적으로, 사회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니까, 해야 할 일들은 당연히 있지. 그런 건 그냥 스위치 끄듯이 싹 다 무시할 수는 없어. 하지만, 진짜 삶의 경험이라는 건, 결국 우리를 다시 내면으로 이끌어주는 것 같아.
게임 같은 거 있잖아. 특히 보상이 큰 게임일수록, 점점 익숙해지다 보면, 어느 순간 멈출 수가 없게 돼. 너무 쉬워졌는데도, 계속 하게 되는 거지. 왜냐하면, 우리의 생존 본능과 번식 본능이 계속해서 뭔가를 하도록 우리를 몰아세우거든. 그리고 쾌락 적응 때문에, 우리는 계속해서 더 나은 걸 쫓아가게 되는 거고. 결국, 행복의 비결은, 언제 멈춰야 하는지, 언제부터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 놀아야 하는지를 아는 데 있는 것 같아.
솔직히, 누가 성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해? 대부분은 그냥 '게임을 이긴 사람'이라고 생각하잖아. 운동선수라면, 최고의 운동선수를 성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거고. 사업하는 사람이면, 일론 머스크 같은 사람을 떠올리겠지.
몇 년 전만 해도, 나는 스티브 잡스가 진짜 성공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 왜냐하면, 그 사람이 만든 혁신적인 제품들이 우리 삶을 완전히 바꿔놨으니까. 마크 앤드리슨도, 최근에 벤처 투자자로 변신해서가 아니라, 넷스케이프라는 엄청난 회사를 만들었기 때문에 성공했다고 생각했고. 비트코인을 만든 사토시 나카모토도 마찬가지야. 비트코인은 진짜 혁신적인 기술이고,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우리에게 영향을 미칠 거거든. 당연히, 일론 머스크도 성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해. 그 사람은 현대 기술과 기업가 정신의 가능성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완전히 바꿔놨잖아. 이런 식으로, 사업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진짜 성공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지.
근데 지금은 생각이 좀 달라졌어. 진짜 성공한 사람은, 아예 게임에서 빠져나온 사람, 아니면 처음부터 게임을 하지 않는 사람, 즉 게임을 초월한 사람이라고 생각해. 그런 사람들은 내면이 엄청나게 강해. 자기 통제력도 뛰어나고, 자아 인식도 분명하고. 누구한테서도 뭔가를 얻으려고 하지 않아. 그런 사람들을 몇 명 알고 있는데, 예를 들어 예지 그레고렉 같은 사람이지. 그 사람은 누구한테도 아무것도 필요로 하지 않아. 마음이 평화롭고, 건강하고, 돈을 얼마나 버는지에 상관없이, 항상 평정심을 유지하거든.
역사적으로 보면, 부처나 크리슈나무르티 같은 사람들이 진짜 성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해. 나는 그 사람들에 대한 책을 읽는 걸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그 사람들이 완전히 게임에서 빠져나왔기 때문이야. 이기고 지는 게 그 사람들에게는 아무 의미가 없는 거지.
블레즈 파스칼은 "사람은 혼자 조용히 방에 앉아 있을 수 없기 때문에 불행하다"라고 말했잖아. 만약 30분 동안 혼자 앉아 있으면서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이미 성공한 거야. 그건 진짜 초월적인 경지인데, 그걸 해낼 수 있는 사람은 정말 드물지.
내 생각에, 행복의 본질은 평화로움에 있는 것 같아. 마음이 평화롭고, 몸도 편안하면, 결국 행복해질 수밖에 없어. 하지만, 평화로운 마음을 얻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지.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대부분 싸움을 통해서 평화를 찾으려고 하거든. 창업하는 것도, 어찌 보면 전쟁과 같고. 룸메이트랑 설거지 당번을 놓고 싸우는 것도, 일종의 전쟁이지. 지금 당장의 고통을 감수하면, 나중에 조금이라도 더 안전하고 평화로운 삶을 누릴 수 있을 거라고 믿는 거야.
현실에서, 내면의 평화는 한 번 얻었다고 해서 끝나는 게 아니야. 항상 변하거든. 대부분의 경우, 현실을 받아들이고, 현실에 순응하는 게 행복의 핵심 기술인 것 같아.
기본적으로, 인생에서 원하는 건 뭐든지 얻을 수 있어. 하지만, 딱 하나의 목표만 있어야 하고, 그 목표에 대한 열망이 다른 모든 것보다 강해야 해.
개인적인 경험으로 봤을 때, 내가 가장 원하는 건 내면의 평화야.
평화는 정적인 행복이고, 행복은 동적인 평화라고 할 수 있어. 원하기만 하면, 언제든지 평화를 활성화시켜서 행복으로 만들 수 있어.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봉인된 행복, 즉 평화를 원하지. 만약 마음이 평화로운 사람이라면, 뭘 하든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거야.
사람들은 모든 외부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평화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외부적인 문제는 끝이 없어.
결국, 내면의 평화를 얻는 유일한 방법은, '문제'라는 개념 자체를 버리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