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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culating...

음, 있잖아, 뭔가 구체적인 목표를 딱 정해놓고 막 그걸 향해서 달려가는 거, 나는 그게 별로 과학적이지 않다고 생각해. 스콧 애덤스라는 사람이 이런 말을 했어. "목표를 설정하지 말고, 시스템을 구축해라." 그러니까, 음, 네가 뭘 하면 제일 잘 성장할 수 있을지, 어떤 환경이 너한테 제일 도움이 될지 그걸 잘 생각해 보고, 그런 환경을 네 주변에 만들어봐. 그럼 자연스럽게 성공할 확률이 높아지는 거지.

지금 네 주변 환경이 네 뇌를 막 이렇게 저렇게 만들 수도 있지만, 똑똑한 뇌는 또 미래의 환경을 선택하고 만들어갈 수도 있는 거잖아.

나는 뭐, 세상에서 제일 성공한 사람이 되고 싶진 않아. 될 수도 없고, 그렇게 하고 싶지도 않고.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효율적으로, 내 스스로가 생각하는 가장 성공적인 모습으로 살고 싶은 거지. 음, 내가 살고 싶은 삶은, 만약에 내가 천 번을 다시 살 수 있다면, 그중에서 999번은 '아, 진짜 성공적인 삶이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그런 삶? 굳이 억만장자가 아니어도, 매번 인생이 괜찮은 거지. 물론 인생 모든 면을 다 완벽하게 만들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내가 만든 시스템 안에서는 마음에 안 드는 일이 거의 없도록 그렇게 만들고 싶어.

기억나? 내가 원래 인도에서 온 진짜 가난한 아이였잖아. 그러니까, 내가 이렇게 성공했다면, 솔직히 누구든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해. 물론, 나도 팔다리 멀쩡하고, 지능도 정상이고, 교육도 받았어. 성공하려면 최소한의 조건들은 필요하겠지. 근데 있잖아,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너라면, 아마 이미 성공에 필요한 조건들은 다 갖추고 있을 거야. 멀쩡한 몸, 잘 돌아가는 뇌, 뭐 이런 거 있잖아.

혹시 나중에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지금 바로 시작해. 인생에 "나중"이라는 건 없어. 진짜야.

그럼, 새로운 분야를 공부할 때, 너는 어떻게 해?

나는 보통 기초적인 것만 공부해. 심지어 물리학이나 과학을 공부할 때도 마찬가지야. 뭐, 엄청 복잡하고 어려운 개념들도 읽어보긴 하는데, 그건 그냥 재미로 하는 거고. 미적분보다는 산수가 더 좋아. 솔직히 말해서, 나는 평생 뛰어난 물리학자가 될 일은 없을 거야. 다음 생에는 될 수도 있겠지. 아니면 내 자식들이 될 수도 있고. 근데 나한테는 이미 늦었어. 그냥 내가 좋아하는 걸 해야지.

나한테 과학은 진실을 탐구하는 학문이야. 과학은 유일하게 진짜 학문이라고 생각해. 왜냐하면 과학은 예측을 하고, 그 예측이 틀렸다는 걸 증명할 수 있거든. 그리고 과학은 세상을 바꿀 힘이 있어. 응용과학은 기술이 되고, 기술은 우리를 동물과 구별시켜 주잖아. 휴대폰, 집, 자동차, 난방, 전기 같은 거 전부 다 기술 덕분이지.

결론적으로, 나한테 과학은 진실을 연구하는 학문이고, 수학은 과학과 자연의 언어인 거야.

나는 종교는 없지만, 정신적인 믿음은 있어. 나한테는 우주의 법칙을 연구하는 게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경건한 일이야. 종교를 믿는 사람들은 메카나 메디나에 가서 예언자에게 경의를 표하잖아. 나는 과학을 공부하면서 똑같은 경외감을 느끼고, 내가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깨닫게 돼. 나한테는 그 느낌이 진짜 최고야. 기초적인 것만 공부해도 그런 경험을 할 수 있다니까. 과학 지식을 읽는 것의 아름다움이 바로 그런 데 있는 것 같아.

"다른 사람들이랑 비슷한 내용을 읽으면, 생각하는 것도 비슷해진다"는 말에 동의해?

내 생각에는, 요즘 사람들은 뭘 읽든 거의 다 사회적 인정을 받기 위해서 하는 것 같아.

어떤 사람들은 진화론에 대한 책을 수백 권이나 읽었으면서, 정작 다윈의 진화론 원작은 읽어본 적도 없어. 세상에는 거시경제학자들이 진짜 많잖아. 근데 내 생각에는 그 사람들 대부분이 경제학 논문은 엄청 많이 읽었겠지만, 애덤 스미스의 책은 한 권도 안 읽어봤을 걸?

어느 정도는, 그런 독서가 사회적 인정을 받기 위한 행동인 거지. 다른 원숭이들,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이랑 똑같이 행동하려고, 무리에 적응하려고 하는 거야. 근데 있잖아, 인생에서 진짜 뭔가를 얻으려면, 무리에 섞이는 게 아니라 튀어나와야 돼.

사회적 인정은 집단 내부에서만 통하는 거야. 사회적 인정을 받고 싶으면, 사회 전체가 읽고 있는 걸 읽어야겠지. 근데 집단에서 튀어나오고 싶으면, 남들이랑 반대로 생각하고, 반항적인 기질도 좀 있어야 돼. "싫어, 나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거야. 사회적 결과가 어떻든, 내가 재밌다고 생각하는 걸 배우겠어." 이렇게 말할 수 있어야 하는 거지.

남들이 가는 길에서 벗어나는 걸 선택하는 게 손실 회피 심리 때문일까? 지금 가는 길에서 벗어나면, 좋은 결과가 나올지 나쁜 결과가 나올지 확신할 수 없으니까?

맞아. 내 생각에, 내가 아는 가장 똑똑하고 성공한 사람들은 처음에는 다 실패자였어. 자기가 인생에서 실패했다고 생각하고, 사회에서 버려졌다고 느끼고, 정상적인 사회에서 자기 자리를 찾지 못하면, 성공할 수 있을까 없을까 걱정하는 대신에 그냥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돼. 오히려 그렇게 하면 성공할 길을 찾을 가능성이 더 높아지는 거지. "나는 절대 환영받지 못할 거야. 나는 절대 인정받지 못할 거야. 나는 이미 실패자야. 어차피 다른 사람들이 가진 걸 가질 수 없을 테니, 그냥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즐겁게 살아야지." 이렇게 생각하는 게, 뭔가 시작하는 사람들한테는 진짜 좋은 마음가짐이 될 수 있어.

억지로 자제력을 발휘하지 않고도 스스로를 발전시키려면, 자기 이미지를 바꿔야 해.

누구나 막 엄청 신나서 할 수 있는 일이 한두 가지씩은 있잖아. 물론 그게 사람마다 다를 뿐이지. 심지어 "나는 아무것도 하고 싶은 게 없어"라고 말하는 사람도, 게임만 켰다 하면 갑자기 막 의욕이 활활 타오르잖아. 그러니까, 내 생각에 의욕은 상대적인 거야. 그냥 자기가 관심 있는 걸 찾기만 하면 돼.

피땀 흘리고, 죽어라 노력하고, 어려운 일에 정면으로 맞서는 것, 이런 건 다 벼락부자가 되기 위한 필수 과정이야.

만약에 네가 자식들한테 인생의 원칙을 한두 가지만 가르쳐줘야 한다면, 뭘 가르쳐줄 거야?

첫 번째 원칙은 독서야. 그것도 폭넓게 읽어야 돼.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책에만 갇히지 말고, 심지어 내가 추천하는 책에만 갇히지도 마. 그냥 읽기 위해서 읽고, 독서를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 로맨스 소설을 좋아하든, 추리 소설을 좋아하든, 만화책을 좋아하든 상관없어. 세상에 쓰레기 책은 없어. 그냥 닥치는 대로 읽어.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네가 읽어야 할 것, 네가 좋아하게 될 것을 찾게 될 거야.

두 번째 원칙은, 독서 기술과 관련된 수학과 설득 기술을 익히는 거야. 이 두 가지 기술은 네가 현실 세계에서 진짜 자유롭게, 막힘없이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 거야.

설득력이 있는 건 진짜 중요해.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다면, 진짜 많은 일을 해낼 수 있거든. 내 생각에, 설득력은 진짜 실질적인 기술이고, 충분히 배울 수 있어. 그렇게 어렵지도 않고.

수학은 삶의 모든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돼. 돈을 벌고 싶든, 과학을 연구하고 싶든, 게임 이론, 정치, 경제, 투자, 컴퓨터에 대해 알고 싶든, 수학을 잘해야 해. 왜냐하면 이 모든 것들의 핵심에는 수학이 있거든. 수학은 자연의 가장 기본적인 언어니까.

수학은 자연의 언어니까. 그러니까, 우리는 수학을 이용해서 자연을 역설계할 수 있고, 그걸 통해서 자연을 이해할 수 있는 거지. 물론,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건 진짜 겉핥기 수준밖에 안 되지만. 그래도 다행히 우리는 평범한 사람들이니까, 그렇게 많은 수학 지식을 알 필요는 없어. 그냥 기본적인 통계, 산수 정도만 알아도 충분해. 통계랑 확률에 대해서는 진짜 빠삭하게, 머릿속에 꽉 채워넣어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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