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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그러니까, 음... 마치 행군하는 군인에서 춤추는 무용수로, 뭐 그런 챕터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해볼까 해요.
아, 마셜 맥루한이라는 철학자가 있는데, 1964년에 쓴 책에서 그런 말을 했대요. 옛날에는 활자, 그러니까 인쇄술 때문에 정보를 딱딱 끊어서 순서대로 처리하는 경향이 있었다는 거죠. 이게 뭐, 결국엔 공장 생산 라인 같은 시스템으로 이어진 거고요.
근데 전기 시대가 되면서 정보 전달 속도가 엄청 빨라졌잖아요? 그러니까 더 이상 느린 속도로 순서대로 정보를 처리하는 게 불가능해진 거죠. 그래서 삶도 리듬을 타면서 살아야 한다, 뭐 그런 이야기였어요.
지금도 지식 노동 환경이 엄청나게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60년이 지난 지금, 정보량은 진짜 상상 초월할 정도로 늘어났잖아요. 여기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두 가지라는 거죠.
첫 번째는, 세상이 빨라지니까 우리도 덩달아 속도를 내는 거예요. 막 기어를 3단에 놓고 계속 달리는 것처럼요. 근데 이렇게 하면 결국엔 기계한테 질 수밖에 없어요. 기계는 우리보다 훨씬 더 빠르게 발전하니까.
다른 방법은, 아예 경쟁을 안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가 일하는 속도를 바꾸는 게 아니라,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거죠. 맥루한이 말했던 것처럼, 딱딱하게 행군하는 군인처럼 일하는 게 아니라, 리듬에 맞춰서 춤추는 무용수처럼 일하는 거예요.
만약 우리가 리듬감 있는 방식으로 일하게 되면, 속도 경쟁에 휘둘리지 않게 돼요. 왜냐하면 리듬이라는 건 선형적이지 않으니까. 동시에, 끊임없이 배우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혁신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을 만들 수 있게 되는 거죠. 물론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도 확보하면서요.
이 두 번째 선택을 하게 되면, 우리 마음을 짓누르던 획일적인 생산 라인에서 벗어나서, 산업화 이전의 자유로운 상태로 돌아갈 수 있는 거예요.
사실 기술 변화라는 게 무섭게 느껴질 때도 있잖아요. 왜냐하면 인간의 잠재력을 꺾고, 지치게 만들고, 능가할 거라고 생각하니까. 근데 역설적으로, 오히려 그 반대가 될 수도 있다는 거죠. 만약 기술 변화가 우리를 리듬감 있는 방식으로 일하게 만든다면, 오랫동안 생산 라인에 갇혀 있던 인간의 창의력과 혁신 능력을 되살려줄 수도 있는 거예요.
맥루한이 말했던 굳어버린 군인의 머리가, 상상력과 자유로움으로 춤추는 머리로 돌아가는 거죠. 이렇게 될 때 우리는 효율성이 극대화되고, 기계와의 경쟁에서도 이길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음, 뭐, 그렇다는 이야기예요.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