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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대화 잘하는 법, 뭐랄까, 대화의 고수가 되는 네 가지 원칙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해볼까 해요.
일단, 많은 분들이 오해하는 게 있는데, 외향적인 사람이 무조건 대화를 잘하는 건 아니라는 거예요. 막, 혼자 신나서 막 떠들고 상대방 말은 듣지도 않는 외향적인 사람도 있잖아요? 그런 사람은 오히려 대화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요. 반대로, 내성적인 사람이라고 해서 대화를 못하는 것도 아니고요. 적극적으로 경청하거나, 아니면 대화를 이끌어갈 질문을 던지는 걸 어려워하는 내성적인 사람도 있겠죠. 중요한 건, 자기 자신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서 최고의 대화 전문가가 되는 거예요.
자, 그럼 이제 핵심 원칙 네 가지를 알아볼까요?
첫 번째, ‘손잡이 만들기’ 예요. 어떤 즉흥 연극 전문가가 ‘손잡이’라는 개념을 사용하더라고요. 대부분의 질문은, 음… 마치 정지 신호 같아요. 답을 하면 그냥 대화가 딱 끝나버리는 거죠. 하지만 ‘손잡이’는, 마치 문을 열고 들어가도록 유도하는 질문이나 말이에요. 상대방이 이야기를 시작하도록 초대하는 거죠.
예를 들어볼게요. “결혼식 어디서 했어요?” 이건 그냥 딱 장소만 듣고 끝나는 질문이잖아요? 마치 정지 신호 같아요. 근데, “결혼식 장소는 어떻게 결정했어요?” 이렇게 물어보면, 뭔가 이야기가 시작될 것 같지 않아요? ‘손잡이’ 질문인 거죠.
이야기 속에는 새로운 연결고리와 대화의 기회가 숨어있어요. 그러니까 여러분이 ‘손잡이’를 만들어야 하는 거죠.
제가 평소에 자주 사용하는 좋은 ‘손잡이’ 질문 몇 가지를 알려드릴게요. 한번 골라서, 다음에 처음 만나는 사람이나, 뭐, 좀 어색한 자리에서 사용해보세요. 그리고, 거꾸로 상대방이 여러분에게 이런 질문을 던질 수도 있으니까, 미리 자신만의 답변을 생각해두는 것도 좋겠죠?
대화 시작 질문으로는, “요즘 개인적으로나, 아니면 일적으로, 가장 기대되는 일이 뭐예요?”, “고향에서 가장 좋았던 점, 아니면 제일 싫었던 점은 뭐예요?”, “이름의 뜻이 뭐예요? 부모님이 왜 그런 이름을 지어주셨어요?”, “최근에 가장 흥미롭게 읽거나 배운 것은 무엇이에요?”, “최근에 본 영화나 드라마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뭐예요? 뭐가 그렇게 끌렸어요?”, “최근에 당신을 웃게 만든 일은 뭐예요?”, “만약 하루 종일 아무 책임 없이 자유시간이 주어진다면, 어떻게 보내실 건가요?” 이런 것들이 있겠네요.
대화를 발전시키는 질문으로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으로 기억되는 것은 무엇인가요? 왜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세요?”, “최근에 생각을 바꾼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역사 속 인물 중에서 세 명에서 다섯 명 정도를 초대해서 저녁 식사를 할 수 있다면, 누구를 초대하고 싶고, 왜 그런가요?”, “적은 돈으로 샀지만 삶에 큰 변화를 가져다준 물건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어떻게 스트레스를 풀거나 휴식을 취하시나요?”, “누군가가 당신에게 해준 가장 친절한 일은 무엇인가요?” 이런 것들이 있겠죠.
이 질문들은 뭐, 순서랑 상관없이, 제가 실제로 사용해봤을 때 효과도 좋았고, 새로운 친구나, 아니면 예전 친구들과 깊은 관계를 맺는 데 도움이 됐던 질문들이에요.
두 번째 원칙은 ‘시끄럽게 경청하기’예요. 데이비드 브룩스의 책에서도 ‘시끄럽게 경청하기’라는 개념이 나오는데, 뭐랄까, 듣는 사람이 말하는 사람에게 ‘내가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있고, 당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있다’라는 걸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거예요.
예를 들면, “네”, “어-흐음”, “음…” 같은 소리를 내면서 듣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거죠. 얼굴 표정을 다양하게 바꿔서 이야기에 반응하는 것도 좋고요. 몸을 앞으로 기울여서 말하는 사람에게 집중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도 중요해요. 절대로 몸을 돌리거나 옆으로 서지 마세요. 그거는 ‘나 지금 대화 끝내고 싶어요’라는 신호거든요.
우리 모두, 상대방이 우리 이야기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걸 느낄 때가 있잖아요? 그 기분, 다 알죠? 다른 사람에게 그런 기분을 느끼게 하지 마세요.
세 번째 원칙은 ‘반복하고 따라가기’예요. 적극적으로 경청했다면, 이제 ‘반복하고 따라가기’를 해야 해요. 상대방이 말한 중요한 부분을 여러분 자신의 말로 다시 반복하고, 거기에 여러분의 생각이나 이야기, 아니면 ‘손잡이’ 질문을 덧붙이는 거죠. 이건 여러분이 동의하거나, 아니면 동의하지 않는 부분을 표현하는 기회이기도 하고, 또, 적극적으로 듣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방법이기도 해요. 대화의 흐름을 만들고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어주는 거죠.
마지막으로, 네 번째 원칙은 ‘상황에 맞는 눈맞춤’이에요. 눈을 너무 안 마주치면 뭔가 수상해 보이고, 너무 많이 마주치면 부담스럽잖아요?
저는 ‘상황에 맞는 눈맞춤’을 선호해요. 상대방이 말할 때는 깊고 진하게 눈을 맞추고, 여러분이 말할 때는 자연스럽게 눈을 맞추는 거죠. 생각할 때는 잠깐 시선을 돌려도 괜찮지만, 중요한 부분을 강조할 때는 꼭 눈을 맞춰서 이야기하는 게 좋아요.
이 네 가지 핵심 원칙에 집중하면, 여러분의 대화 능력이 훨씬 더 좋아질 거예요. 내성적인 사람이든, 외향적인 사람이든, 이야기를 잘하는 사람이든, 아니면 사실 전달을 잘하는 사람이든, 누구든 훌륭한 대화 전문가가 될 수 있어요. 대화의 기술을 익히는 건 직업적으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더 중요해요. 왜냐하면, 의미 있는 관계를 만들어주고,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주기 때문이죠.
자, 그럼 이제 이 네 가지 핵심 원칙을 가지고, 대화 전문가가 되는 여정을 시작해 보세요!